특징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하는 토론 방법으로, 마치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놓고 대화를 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토론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토론 방법
① 배경지식에 대한 발문과 자신의 반응 적기
- 토론발문
- 자신의 생각
② 작품에 대한 질문과 반응 적기
- 토론발문
- 자신의 생각
③ 작품과 관련한 인간 삶이나 사회와 관련한 질문과 반응 적기
- 토론발문
- 자신의 생각
이야기식 독서토론 적용 사례
▣ 대상 도서 :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 사계절)
▣ 대상 학년 : 초등 5-6학년
◈ 배경 지식과 관련한 발문
1-1) 여러분은 닭이 어떤 동물이라고 생각하나요? 닭에 대해 아는 대로 얘기해 봅시다. (암탉과 수탉은 어떻게 다른가요? 알은 어떻게 낳고 병아리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닭은 날개가 있나요?)
1-2) 요즘 애완 동물을 많이 키우기도 하는데 혹시 닭을 키워 보신 적이 있나요? 옛날에는 대부분의 시골집에서 닭을 키웠습니다. 알을 낳으면 팔아서 집안 살림에 보태 쓰기도 하고, 사위가 오면 씨암탉을 잡아 대접하기도 하는 등 닭은 우리 생활에 아주 귀하게 쓰였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닭을 대량생산하게 되면서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생각해 보세요.
1-3) 이 글에는 닭과 함께 중요한 동물로 무엇이 나오죠? 그렇습니다. 청둥오리가 나옵니다. 닭과 오리의 차이점을 누가 얘기해 볼까요?
2) 암탉은 결국 족제비에게 목숨을 내어 주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희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한번 소개해 보세요.
3) 잎싹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내듯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사례를 발표해 보세요. 위인의 삶을 돌아보는 것도
괜찮고, 자기 주변 사람들, 예를 들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이야기도 괜찮습니다.
◈ 텍스트의 내용과 관련한 발문
1-1) 마당을 나온 암탉은 자신의 이름을 ??잎싹??이라고 스스로 지어 가졌습니다. 이 뜻이 무엇이었지요?
1-2) 아마 여러분의 이름은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성으로 지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름은 누가 지었으며
이름에 담긴 뜻은 무엇인지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2-1) 이 글에는 잎싹만큼이나 퐁부한 개성과 다양한 삶의 유형을 가진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등장인물을 누가 소개해
볼까요?
2-2) 이 등장인물인 동물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해 볼까요? (한 사람씩 한 동물을 택하여 비판하여 볼까요?)
3-1) 잎싹이 마당으로 나오게 되는 과정을 누가 얘기해 볼까요?
3-2) 폐계 구덩이에 버려진 잎싹은 간신히 살아나 마당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마당 식구들의 반응을 살펴볼까요? 여러분은 마당 식구들 중 어떤 동물의 반응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그 동물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3-3) 철망에 갇힌 채 배부르게 먹고 품지도 못할 알을 낳으면서 살아가는 암탉과 마당에서 수탉과 병아리와 함께 만족스럽게 살면서 혹시라도 누가 끼어 들어 그 생활을 흐트러뜨리지 않나 전전긍긍하는 암탉과 알을 품어 병아리를 탄생시키겠다는 소망을 간직하고 실천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의 삶 중에서 그동안 자신의 삶은 어떤 암탉과 비슷했으며,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4-1) 잎싹의 꿈은 무엇이며 이 꿈은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게 되었나요?
4-2) 잎싹이 자신의 힘겨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준 동물이 있다면 발표해 보세요. 만약 이 동물이 없었다면 잎싹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생각해 보세요.
4-3) 잎싹은 동굴 안에 있던 족제비의 새끼를 발견하게 됩니다. 잎싹의 행동은 어떠하였는지 설명해 보고, 그 이유를 말해
봅시다.
5) 잎싹이 초록머리를 자신의 종족인 청둥오리 떼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여러분은 초록머리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잎싹 곁에 남아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근거와 함께 발표해
보세요.
◈ 텍스트와 관련한 인간의 삶이나 사회문제와 관련한 발문
1-1) 여러분은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부모님이 깨워서 일어났나요? 아니면 본인이 스스로 눈을 뜨고 일어났나요?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어린이가 하루를 알차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잎싹처럼 스스로 자기 인생을 개척하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발표해 보세요.
1-2) 잎싹은 양계장 안에서 주인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편안한 삶을 살았습니다. 만약 잎싹이 이런 삶에 만족하고 양계장 안에만 있었다면 다른 닭들처럼 알을 낳아 주인에게 바치면서 평생을 좁은 양계장 안에서 지냈을 것입니다. 잎싹은 양계장을 나와 넓은 세상을 선택함으로써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 잎싹은 청둥오리의 알을 품어 새끼를 탄생시켜 정성껏 키웠습니다. 만약 알을 품지 않았다면 그 알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지 뻔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우리 나라가 고아 수출국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표를 달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고아들을 해외로 입양시키는 것과 국내 입양을 통해서 가정을 마련해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3)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잎싹은 족제비의 새끼들에게 자신의 몸을 내주고 맙니다. 여러분은 잎싹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1) 혹시 여러분은 이 책의 주인공을 왜 하필 암탉, 즉 여성으로 설정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한 가정에서 어머니가 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아이들의 육아 및 교육을 담당하면서, 명절이면 모든 음식을 장만해야만 하는 우리 나라 어머니들의 힘겨운 삶을 암탉에 비유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여러분 가정에서는 잎싹이 희생적인 삶을 사는 것처럼 어머니가 모든 것을 도맡아 하시지는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일을 분배해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4-2) 여성이기에 피해를 본 사례가 있는지요? 그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자 자신의 의견을 말해 봅시다.
특징
학생 스스로 자신의 이해력을 점검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토론 활동 속에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종합시켜 놓은 방법이다.
토론 방법
[토론 전]
-
- 혼동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해석
-
- 제시된 질문에 대한 자신의 견해
[토론 후]
-
- 혼동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해석
-
- 제시된 질문에 대한 자신의 견해
- 이 책이 주는 교훈
통합적 독서토론 적용 사례
▣ 대상 작품 : 염상섭 『만세전』
▣ 대학 학년 : 중3 - 고1
[토론 전]
-
◈ 혼동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해석
- 주인공은 왜 서울로 가는가?
- 주인공은 왜 화를 잘 내는가?
- 주인공은 왜 우리 나라 사람을 싫어하나?
-
◈ 제시된 질문에 대한 자신의 견해
- 일본인들을 피해 여행을 가는 길일 것이다.
- 어떠한 연락을 받아서 서울로 가는 길일 것이다.
- 성격상 그럴 것 같다.
- 기분이 우울하거나 안좋아서 그런 것 같다.
- 유학을 갔다와 선진문화에 길들여져 있어서
- 예전부터 모국을 싫어했기 때문에
[토론 후]
-
◈ 혼동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해석
- 주인공은 왜 서울로 가는가?
- 주인공은 왜 화를 잘 내는가?
- 주인공은 왜 우리 나라 사람을 싫어하나?
-
◈ 제시된 질문에 대한 자신의 견해
-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았기 때문에
- 세상 물정을 모르고 신경과민성의 감상적인 성격때문에
- 우리 나라 사람 자체를 싫어한 것이 아니라 핍박받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힘 없음과 비굴함을 싫어한 것이다.
[이 책이 주는 교훈]
일제 강점기의 암울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참하고 비굴했던 생활과 그 때의 사회상을 알 수 있고, 일제시대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 나아가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다른 나라의 경제적,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값싼 외국 기업들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체제가 무너지고, 외교 관계에서도 다른 나라의 눈치를 많이 보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우리나가가 좀 더 힘있는 나라가 되어야 하겠다. 또한 우리는 민족을 사랑하는 지식인으로 성장해, 제2의 3·1운동이라도 전개할 수 있는 성숙한 국민이 되어야 하곘다.
____남성이 ___에게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는 구나. 아무튼 네 의견을 잘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인터넷을 하면서 너무 오락적인 것들만 해왔던 것 같아. 그래서 오락적이고 음란한 것들에 대한 인터넷의 모습만 보아온 것 같아.
하지만 너의 의견을 들어보니 인터넷의 좋은 점도 참 많은 것 같아. 이번 토론을 통해 인터넷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정말 즐거웠어. 또한 너의 침착한 말솜씨를 보면서 나도 너처럼 말을 설득적으로 할 수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어.
아까 내가 화낸 것 미안해.
다음에도 더 즐거운 토론을 해보자. 안녕!
5월 19일 윤희 씀
특징
내성적이거나 자신의 생각을 선뜻 잘 드러내지 못하는 학생이 누구와도 이야기할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찬반표 작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짝과 먼저 토론한 후 모둠 토론을 하는 방법이다.
토론 방법
① 찬반표 작성하기

② 편지쓰기
토론망식 독서토론 적용 사례
▣ 대상 작품 : 「21세기 정보통신망 인터넷」(독서평설)
▣ 대학 학년 : 중학교 2학년 - 3학년
[짝 토론 결과 ①]
남성이는 인터넷이 무한한 정보를 지니고 있고 공부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서 긍정적으로 본 반면, 윤희는 인터넷을 하면서 생기는 불법 배너와 음란 사이트 등에 정신이 흐트러져 공부를 할 수 없다고 했다. 토론 결과 인터넷에서 얻는 지식이 불법 사이트로 인한 피해보다는 더 많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 인터넷에 대하여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짝 토론 결과 ②]
재헌이는 영화나 음악 감상 등을 예로 들면서 인터넷으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한 반면, 영웅이는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게임 등에 시간을 많이 빼앗겨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되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주장하였다. 토론 결과 취미 활동도 좋지만 인터넷을 하다가 중독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인터넷이 부정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모둠 전체 토론 결과]
우리 모둠원들은 각각의 주장을 펼친 결과 인터넷으로 얻는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은 적당히 하면 도움을 주지만 정도를 넘으면 피해가 커진다. 따라서 우리 독서클럽은 인터넷이 청소년들에게 유익보다는 피해를 주는 면이 많다고 결론을 내렸다.
[토론망식 독서토론 - 친구에게 편지 쓰기]
___남성이 ___에게
남성아, 안녕!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는 구나. 아무튼 네 의견을 잘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인터넷을 하면서 너무 오락적인 것들만 해왔던 것 같아. 그래서 오락적이고 음란한 것들에 대한 인터넷의 모습만 보아온 것 같아.
하지만 너의 의견을 들어보니 인터넷의 좋은 점도 참 많은 것 같아. 이번 토론을 통해 인터넷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정말 즐거웠어. 또한 너의 침착한 말솜씨를 보면서 나도 너처럼 말을 설득적으로 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어. 아까 내가 화낸 것 미안해.
다음에도 더 즐거운 토론을 해보자. 안녕!
5월 19일 윤희 씀
특징
위 3가지 모형은 대상 도서를 먼저 선정하여 토론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토론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도서를 택해 토의하는 방법으로 토의의 폭을 넓힌 독서토론 방법이다.
토론 방법
토론주제 및 선정 이유 |
|
공통도서 |
|
개인도서 |
|
공통도서 요약 |
|
개인도서 소개 |
|
공통점과 차이점 |
|
주제에 대한 생각의 변화 |
|
소감 및 평가 |
|
주제별 독서토론 적용 사례
▣ 주제를 ‘희망’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 공통으로 읽은 소설(학 마을 사람들)의 내용은 어떠한가?
▣ 소설 「학 마을 사람들」의 내용 중 토론 주제인 ‘희망’ 과 관련된 부분은 어디인가?
▣ 개인 도서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대략적인 내용은?
▣ 각 개인이 읽은 도서의 내용 중, 주제 ‘희망’과 관련된 내용은 무엇인가?
▷ 수난이대 : 진수는 하는 수 없이 둑에 퍼져 않아서 바짓가랑이를 걷어올리기 시작했다. 만도는 잠시 멀뚱히 서서 아들의 모양을 내려보고 있다가, “진수야 그만두고 자아 업자.”☞ 이 부분에서 이들이 불구의 몸이지만 서로 도우면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 연어 : 폭포의 사나운 물줄기 대신에 어느 틈에 고요한 물살이 그들의 몸을 아늑하게 감싸고 있는 것이다. 그것 은 기적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그들은 마침내 폭포를 뛰어 오른 것이다. ☞ 고향으로 향하는 가장 큰 관문인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장면이다.
▷ 마지막 잎새 : 잎새가 떨어지지 않으면 죽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것에서 오는 희망을 표현한 내용이다.
▷ 쥘르 삼촌 : 매우 가난한 가족은 삼촌이 돌아오면 잘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 공통도서와 각 개인도서에서 희망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또한 공통점은 무엇일까?
▷ 공통점 : 우리 독서클럽에서 읽었던 소설들을 보면 주인공들 모두는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매우 고통스럽거나 벗어나고 싶은 상황임을 느끼며 살고 있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따라서 이들은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차이점 : 그들이 희망하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성취될 수 있는가 하는 면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학 마을 사람들」과 「수난이대」에서의 희망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에 대한 확고한 미래지향적인 희망이 라는 것에 반해, 「마지막 잎새」와 「쥘르 삼촌」에서는 확신할 수 없는 그런 막연한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 이번 주제별 독서 토론을 한 후의 느낌은 어떠한가?
인간의 삶에는 언제나 시련과 고통이 찾아온다. 18년의 인생을 살아온 우리들 또한 크고 작은 문제들을 겪어왔다. ‘희망’이라는 토론 주제로 우리 독서클럽에서 읽은 5권의 소설 속에서도 역시 전쟁, 죽음, 질병, 가난 등 시련과 고통이 등장 인물들의 삶을 흔들어 놓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며, 따라서 우리 삶에 다가온 어려움 들을 극복해내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때에 우리가 주어진 시련과 고통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은 고난을 넘어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희망'이 없다면 인간은 아마도 절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리 독서클럽에서 읽은 책들에서 우리는 우리 삶에 주어진 다양한 시련과 고통을 볼 수 있었고, 그러한 중에서도 5권의 작품들 모두는 '희망'을 보여 주고 있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은 청소년으로서, 앞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게 될 시련과 고통들을 예상해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삶에 다가올 크고 작은 역경 속에서도, 우리가 읽은 이 작품들의 주인공들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궁극적으로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지혜롭고 용감한 어른이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독서클럽원들은 앞으로 우리 삶에 시련이 찾아올 때, 우리가 오늘 독서토론을 하며 읽었던 이 책의 주인공들을 기억하자며, 모두가 뜻 깊은 독서토론 시간이었다고 생각하였다. 주제별 독서토론을 마치며 우리 '가오가이거' 독서클럽은 독서토론의 주제 면에서 탁월한 선택을 하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 독서토론 모형은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토론대회 형식으로 채택하는 모형이다. 이 모형은 교차 조사(Cross-Examination)를 채택한다는 점에서 CEDA(cross-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 방식이라고도 한다. 이 독서토론의 표준적 형태는 다음과 같다.
교차논쟁 독서토론
[정책 결정 토론 모형을 준비하는 과정]
찬성 입론자는 논제를 입증하기 위해 가능한 한 분명하고도 확고한 논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의 논증에 따라 토론 전체의 분위기와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첫 번째 논증 구성을 잘 해야 토론에서 유리하다. 반대 입론자는 찬성 입론자의 논증을 반박하고 반대 팀의 주장과 입지를 제시해야 한다. 반박 뿐 아니라 입론에서도 논거 제시가 이루어져야 한다. 찬성 반론자는 반대 첫째 입론자의 반론을 수용하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찬성 2 입론자는 먼저 반대 쪽 입론자의 반박을 재반박하고, 반대쪽이 반박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하고 강조하며, 자기 팀 주장을 뒷받침하는 다른 증거들을 모아 제시해야 한다. 물론, 전반적으로 자기 팀의 기본 주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반대 반론자는 자기 편 첫 입론자의 주장을 확대하고 강화함과 동시에 찬성 2 입론자의 주장을 반박한다. 가능하다면 새로운 주장과 논증을 제시하는 것도 좋다. 반론(rebuttal)은 반대 측에서 먼저 시작한다. 이는 찬성 측에서 입론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반론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논증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반론은 논점의 주요 부분을 포괄하고 논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하는데서 시작할 수도 있고, 새 논증을 제시할 수도 있다. 반대 반론자가 새 논증을 제시하는 것은 상당히 불리한 전략이다. 새 논증이 찬성 측 마지막 반론자에 의해 논박될 경우 다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반박의 기회가 없이 새 논증을 제시할 경우, 자칫하면 치명적인 타격을 받아 직접 승부에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차 조사 때는 상대방 논증의 모순이나 약점을 드러내고 자신의 논증 전개에 유리한 사실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교차 조사를 통해 사실이나 주장을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때 확인할 사실이나 주장은 자기 팀 주장 전개에 유리한 것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정책 결정 토론은 2인이 서로 자신의 주장을 제기하고 상대 주장과 이유를 확인하고 반박한다는 점에서 팀워크와 개인의 순발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모형이다. 팀 플레이에 능해야 할 뿐 아니라 질문과 답변에서 기지와 순발력이 요구된다. 전략회의를 통해서 관중 질의응답이나 상호 자유토론 내용을 반영하여 자기 팀의 최종 진술을 준비한다. 상대방 주장의 허점을 공격하고 자기 팀 주장의 논거를 강화하며 마무리하면 좋다.